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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시인 미스트의 무기와 방어구 이야기 #4
에스터크 Estoc
이것은 플레이트 아머의 열린 구멍이나 틈새 사이로 찔러넣기 위하여 디자인된 아주 단단하고, 뾰족한 삼각형이나 사각형 단면의 칼날을 가진 특화된 롱소드의 모습이다.
갑옷이 발달하면서, 갑옷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이 필요해졌다. 베는 무기의 효과가 약화되었음이 인식되면서 메이스나 도끼 같은 부수는 무기가 선호되었다. 그러나 찌르는 무기는 갑옷mail의 고리를 뚫고 들어가거나, 판금갑옷plate armor의 틈새나 열린 구멍에 찔러넣을 수 있었기 때문에 계속 사용되었다.
에스터크는 본래 손잡이hilt가 달린 두꺼운 갑옷-찌르기용 막대armour-piercing rod였다. 가드 부분은 일반적인 십자가 형태cross-guard이거나 혹은 둥글고 납작한 나무판wooden disc이었다. 이것은 벨 수는 없었지만, 곤봉Club처럼 휘두르는 것은 가능했다.
시대가 흘러가면서 에스터크의 칼날은 십자 형이나 다이아몬드 형 단면을 갖게 되었다. 이런 에스터크들은 미약하나마 베기 성능을 갖추게 되었지만 아마도 실제로 쓰일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탈리아 어로는 스토코Stocco, 영어로는 터크Tuck라 불린 이 무기의 이름의 어원은 옛프랑스 어로 "찌르기"를 뜻하는 에스토크Estoque였다. 또한, 독일어로는 드라이케르Dreiecker라고 알려져 있다.
에스터크들은 초기 르네상스 시대로 넘어가면서 짧은 한손 무기로 변해갔는데, 이들은 종종 바스타드 검과 유사한 합성힐트를 가지고 있었다.
에스터크는 어떨 때는 한 손으로, 또 어떨 때는 양손으로 쓰였다. 길고 곧은 칼날은 매우 단단해서 한 손으로 찌르거나 혹은 잘 안쓰는 손second hand로 칼날 그 자체를 쥠으로서 더 강한 찌르기를 할 수도 있다.
이따금 에스터크는 보어-소드boar-sword라는 사냥용 무기와 혼동되기도 한다. 보어-소드는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단면이 평평한 판 모양이며 창처럼 생긴 끝부분을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에스터크가 레이피어의 선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더 가벼운 무기인 시빌리언 소드Civilian Sword(=Espada Ropera)와 혼합되어 생겨난 것이다.
프랑스 어로 "찌르는 칼"을 뜻하는 에페-라피에르Epee-Rapiere는 영국에 들어가면서 레이피어Rapier 라고 불리게 되었고, 그 이름의 의미 때문에 비슷한 의미를 가지는 에스토크Estoque와 혼동되곤 했다. 그래서 때때로 영국의 레이피어들은 터크Tuck로 잘못 분류되기도 했다.
* 첨부된 사진은 Windlass Steelcraft 社의 English Estoc
16세기 전반, 행크 라인하르트Hank Reinhardt 의 검의 복제품
전장 50 3/4 인치(약130cm), 칼날 길이 42인치(약 106cm), 무게 2 lbs. 6 oz. (약 1075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