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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hand Sword Fighting
검 한 자루를 양손으로 쥐고 사용하는 전투방법은 아주 오래된 전투 방법이지만, 군대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 소드 엔 실드 파이팅에 비하여 병사 개개인이 훨씬 뛰어난 기량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세 말에는 양손으로 하나의 무기를 휘두르는 일이 잦아졌다. 한손의 힘만으로 상대를 쉽게 쓰러뜨릴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갑옷의 발달과 더불어 파괴력을 보충하기 위하여 검은 더 길고 무거워졌다. 필연적으로 이런 커다란 칼들은 양손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1200~1350년 경의 롱소드(Long Sword), 워소드(War Sword), 그레이트소드(Great Sword), 1300~1400년 경의 스패던(Spadone), 비덴핸더(Bidenhander), 1400~1500년 경의 바스타드 소드(Bastard Sword) 등이 이런 방식으로 사용하는 검들이다.
(트루 투 핸더(True Two Hander) 종류의 양손검들은 르네상스 시대의 검이므로 예외로 둔다. 이들은 위에 나열한 검들보다 더 무겁고 더 느린 무기들이다.)
이런 검들은 칼날의 길이와 날카로움, 손잡이의 형태 등이 모두 틀렸지만, 사용방법은 대단히 유사했다. <그림 1>
양손으로 한 자루의 검을 사용하는 것은 공격과 방어 모두에 균형잡힌 사용법이다.
한손으로 사용하는 것에 비하여 더 강한 공격을 할 수 있으며 손잡이에 지렛대의 원리가 작용되므로 더 빠르고 정교하게 검을 휘두를 수 있다.
특히 가벼운 검을 양손으로 사용할 경우 다채로운 공격으로 상대방을 혼란시킬 수 있으며, 언제든지 오른손만으로 검을 쥐고 왼손으로 상대방을 잡아 당김으로서 전투를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기본적인 자세
검을 들고 선 기본 자세는 현대 검도의 중단세와 유사하다. 다만, 자세가 전체적으로 좀 더 느슨하다.
검을 쥐는 방식은 현대 검도의 쥐는 법과 차이가 있다. 양 손을 거의 딱 붙여 쥐는데, 중심점은 양 손의 접점이 된다. 이 중심점을 축으로 오른손을 밀 때는 왼손을 당기고, 왼손을 밀때는 오른손을 당기는 것이 기본이다.
찌르기를 할 때는 왼손을 뒤로 빼 폼멜을 감싸쥐고 체중을 실어 찌른다.
검을 드는 방법에 따라 5가지 자세로 분류할 수 있고, 좀 더 세분화 하면 14가지 자세에 달한다. 지면에서는 기본의 5가지 자세만을 다루겠다. 소드 엔 실드 스타일과 마찬가지로 이 모든 자세들은 서로 연계되어 움직인다. <그림1-B, 자세 그림들>
하이가드
하이가드는 공격에 유리한 자세이다. 높은 위치에서 아래로 내려베는 공격에 적합하지만, 찌르기 공격에 상당히 취약하다.
백가드, 미들가드, 행잉가드로 연결된다.
미들가드
미들가드는 모든 자세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찌르기 공격에 적합한 자세이며 공격과 방어 모두에 적합하다.
다른 자세로 전환이 자유롭다.
로우가드
로우가드는 중세검술에서는 다른 자세로 옮겨가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하이가드 자세에서 내려베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로우가드가 만들어진다. 방어에 지나치게 적합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와 대치하는 상황에서의 자세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
미들가드, 행잉가드, 백가드로 연결된다.
백가드
백가드 자세는 주로 카운터 어택에 사용되는 자세이다. 검을 뒤로 빼고 있으므로 방어에 취약하지만, 상대의 사각을 공격하기 적합하다.
로우 가드, 하이가드로 연결된다.
행잉가드
행잉가드는 하이가드에 대항하는 자세로, 내려베기 공격을 방어한 후 반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하이가드와 로우가드로 연결된다.
2. 다양한 타입의 적들과의 전투
- 투 핸드 소드 대 투 핸드 소드
양측 모두 두 핸드 소드 스타일로 싸우는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거리를 조절하는 것, 그리고 카운터어택이다.
자세 전환과 풋워크를 통하여 공격에 적당한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검끝이 아슬아슬하게 닿을 만한 거리가 최적의 거리이다. 상대가 선제공격을 해 올 경우 쉽게 공격권을 벗어날 수 있는 반면, 스스로 선제 공격을 할 때 거리를 빠르게 좁혀들어갈 수도 있다.
주의할 점은, 현실에서의 전투는 격투게임처럼 2D의 세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뒤로 피하는 것은 결국 상대방이 공격해 오기 전과 같은 거리가 될 뿐이므로, 공격을 피할 때는 되도록 좌우로 이동해야 한다.
카운터어택이란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피한 다음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공격과 방어를 모두 검 한자루로 해야 한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방어만을 계속 하면 공격할 수가 없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과 방어는 언제나 같은 순간에 행해진다.
카운터어택의 가장 기본적인 예는 상대가 공격하는 순간, 혹은 공격한 직후에 손을 공격하는 것이다. 대단히 방어하기 어려운 공격이면서도 그 효과는 대단해서, 이 반격이 성공하면 승부는 끝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느린 상대방이나 팔을 앞으로 많이 내민 상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