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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wo hand sword against Sword and Shield
중세 유럽의 검술에 있어서, 소드 엔 실드 스타일과 싸우는 법을 익히는 것은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일이다.
소드 엔 실드 스타일은 한손 무기 + 방패의 조합이나 혹은 양 손에 무기를 드는 조합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소드 엔 실드 스타일과 싸우는데 익숙해지면 다른 무기들의 조합에도 쉽게 익숙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투 핸드 소드 스타일과 소드 엔 실드 스타일은 양쪽 모두 아주 대중적인 전투방법이라는 것이다. 중세의 전장, 개인적인 전투, 무술 시합, 명예가 걸린 결투 등 많은 상황에서 가장 빈번하게 보이는 두 스타일이 바로 투 핸드 소드 스타일과 소드 엔 실드 스타일이다.
지난 회에서 다루었듯이 소드 엔 실드 스타일은 대단히 안정적인 전투를 할 수 있다.
특히, 방패로 방어를 함과 동시에 검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은 양 손으로 하나의 무기를 다루는 상대를 만났을 경우 큰 효과를 발휘한다.
투 핸드 소드 스타일로는 방어와 공격의 시간차를 줄여서 거의 한순간에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방어와 공격이 ‘완전히 따로’, ‘동일한 시간에’ 행해질 수 없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투 핸드 소드 스타일은 무기의 길이가 더 길고, 위력 또한 월등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베기, 찌르기, 치기, 유인하기, 심지어 몸싸움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것은 TV나 영화를 통해 접한 중세의 전투와는 조금 동떨어진 것일수도 있다. TV영화를 통해 보여지는 검술은 대부분 라이징컷에 대해 무방비하며, 다리 아래를 공격하는 일도 적다. 실제 전투에서 라이징 컷(혹은 어퍼컷)은 시야가 쉽게 확보되지 않는 각도-아래쪽에서 갑작스럽게 올려베는 위력있는 공격이며, 상대의 다리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면 손쉽게 상대방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이는 공격자에게는 유용한 공격법이며, 반대로 방어자에게는 언제나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투 핸드 스타일과 소드 엔 실드 스타일의 전투는 그 상황만을 놓고 본다면 소드 엔 실드 쪽이 대단히 유리한 싸움이다. 하지만, 전투라는 것은 유리한 장비를 가지고 있는 쪽이 이기는 것만은 아니다.
이런 상황을 통해 익혀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거리를 조절하는 일’이다. 어떤 전투에서든지 거리의 조절은 중요한 일이지만, 이런 상황은 그 거리의 조절이라는 측면이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승리의 열쇠는 ‘누가 자신에게 맞는 거리를 더 능숙하게 유지할 것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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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검을 든 인물과 소드&실드 스타일의 인물이 마주보고 대치한 그림>
이 상황은 투 핸드 소드 스타일과 소드 엔 실드 스타일이 맞붙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투 핸드 소드 쪽으로서는 괴롭게도, 상대방의 몸 대부분을 가리는 방패 덕분에 쉽게 공격할 수 없다. 소드 엔 실드 측에서는 방어를 단단히 하며 검이 닿는 거리까지 접근한 다음 공격하면 된다.
<그림 2.>
방패의 진정한 가치는 상대방이 공격을 주저하게 만들거나, 그 공격을 방어해 내는 것 뿐만이 아니라 공격에도 쓰일 수 있다는 점이다. 공격을 방어한 순간 방패를 치켜든 채 앞으로 돌진함으로서 소드 엔 실드 사용자는 쉽게 거리를 좁힐 수 있다. 상대방은 치켜올린 방패 때문에 검의 움직임에 방해를 받게 된다.
이것은 상대가 미들 가드나 하이가드 자세를 취했을 때 특히 유용하다.
<그림 3.>
가까운 거리에서 방패를 앞에 세워 밀어붙이는 것은 방패 사용자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준다. 방패를 사용해 상대의 무기의 진로를 방해하며 오른손의 무기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 상대방은 공격뿐만 아니라 방어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다.
<그림 4.>
방패가 상대의 공격을 막아준다고 하지만, 그 충격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방패 너머로 충격을 가하거나, 방패를 부수기 위하여 강한 힘으로 방패 위를 계속 내리치는 경우도 있다.
상대가 연속해서 방패를 공격한다면 상대의 공격이 방패에 명중하는 순간 힘을 주어 방패를 밀어냄으로서 상대가 균형을 잃게 만들고 빠른 찌르기 등의 반격을 통해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그림 5.>
방패는 때때로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상대의 상단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방패를 치켜올릴 경우 방패는 사용자 자신의 시야를 가려버린다.
바꾸어말하면, 투핸드 소드 사용자는 상단-하단의 기본적인 페인트 공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상단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방패를 치켜들면 다리가 노출되면서 방패 사용자의 시야도 가려버린다.
물론, 여기에 대한 대비책도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