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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조조광윤 8709
nwowolf@shinbiro.com 2004-09-0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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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유럽갑옷 발전사진집2
1525년

16세기에 들어서면서, 문화적으로 진보를 꽃피운 "르네상스 시대"가 시작되었소. 군사사에서도 이 시기에 수많은 무기체계의 변화와 전술의 변화를 말하고 있지만 주목할 것은 갑옷의 변화이오.

1500년대는 기존의 갑옷들이 더욱 발전한 시기이오. 르네상스 시대는 화승총이 등장하긴 했지만 백병전 무기의 황금기라고도 말해지는 시대로, 이탈리아에서 나타난 레이피어 계열의 무기가 전 유럽으로 확산되었고 기존의 롱소드-바스타드 소드 검술도 이 시기에 정점을 이루었으며 갑옷을 격파하기 위한 무기로 "투 핸드 소드"가 등장하였고 빌(Bill)과 할버드(Harlbard)같은 보병용 무기로 인해 기사들이 위협당하게 되자 갑옷도 그에 대항하여 더욱 방어범위가 넓어졌으며 르네상스 문화의 영향을 받아 장식적인 요소가 상당히 늘어나게 되오.

우선 이 시대의 갑옷의 특징적인 변화로는 15세기까지의 갑옷이 가슴부위(Brestplate)가 배갑과 흉갑이 따로 분리되어 가슴을 먼저 가리고 그 위에 배와 허리를 가리는 부분을 겹쳐입는 식으로 2개로 분리되어 있었던데 비해 다시 흉갑이 일체형으로 바뀌었고, 과거에는 철구두(사바통:Sabaton)이나 쇠장갑(건틀릿:gauntlet)를 비롯하여 모든 부분에서 뾰족한 부분이 중시되었던 형식에서 탈피하여 대부분의 모습이 둥글둥글한 형식으로 바뀌게 되었소.


또한 헬멧도 과거에 목과 턱을 가리는 비버(Bevor)와 머리와 눈을 가리는 샐릿(Sallet)이 따로 분리되어 있었던데 비해 15세기서부터 나타난 아멧(Armet)형의 투구를 시작으로 기존의 샐릿과 비버를 합체시킨 일체형의 클로즈 헬멧(Close helmet), 똑같이 샐릿이 개량된 버거넷(Burgonet) 등의 목과 얼굴 전체, 머리를 보호하는 부분이 일체형으로 바뀌어 방어력의 향상을 꾀했으며, 디자인도 세련되어지고 또한 가동 범위조차 환상적인 모양을 자랑하오. 특히 기존의 헬멧이 비해 혁신적인 것이 안면(바이저:Visor)의 세밀한 가동을 통해 시야를 넓게 확보할수도 있는 기능을 갖춘 것이 나왔다는 점이었소.



















어깨와 겨드랑이를 가리던 파울드론(Pauldron)은 과거의 것이 겨드랑이를 완전히 가리지 않거나 필요할 경우 라운들(Roundle)이라는 접시모양의 철판을 주렁주렁 달아 방어력 향상을 꾀했지만, 15세기 중반 이후부터 철판 자체가 넓어져서 어느정도 노출되는 면이 보였던 겨드랑이를 16세기 들어서는 완전히 가리도록 되었소. (물론 16세기에도 필요하면 라운들을 다오)

이처럼 16세기들어서의 갑옷의 대세는 다시 방어력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로 바뀌었으며, 특히 과거의 것에 비해 시야를 중시하도록 변한 헬멧은 시대의 중심이 소수의 기사에서 다수의 보병전력으로 옯겨가 다수의 적과 싸우기 위해 시야를 넓혀야 했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다고도 할수 있겠소.




(독특한 가동을 자랑하는 클로즈 헬멧)





16세기 풀 플레이트 "Greenwich"






17세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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